대다수가 잘못 알고 있는 농약 제거를 위한 과일과 채소 야채 세척 방법

농약 제거를 위한 과일과 채소 야채 세척 방법

채소류를 세척할 때는 식초 또는 베이킹 소다 일반 수돗물 등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모두 동일하게 90% 이상 농약은 제거되지만 1분에서 5분 담가두었다가 30초 정도 헹궈낼 때 좀더 효율적으로 농약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이나 채소 야채를 자주 드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채소를 세척할 때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서 농약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야 잔류 농약이 잘 제거될 것 같고 또 여러 미디어에서도 그렇게 세척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에 새로 발표된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방울 토마토와 상추, 고추 그리고 깻잎을 각각 식초와 과일 전용 세제 그리고 일반 수돗물에 1분간 다음 30초간 흐르는 물에 세척을 했는데 참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식초로 세척했을 때와 과일 전용 세제 그리고 일반 수돗물로 세척한 잔류 농약 제거율은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세척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올바른 방법으로 세척만 한다면 일반 수돗물만으로도 90% 이상의 잔류 농약 제거에는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오히려 식초나 소금 등을 첨가해서 세척할 경우 채소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흐르는 물에 씻어야 농약이 잘 제거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농약은 물에 용출되어 나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바로 씻는 것보다는 1분에서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궈내는 게 농약 제거에는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양배추 세척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양배추는 농약을 굉장히 많이 뭍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양배추 속 안까지 농약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세척할 때 이렇게 일일이 한 장씩 다 떼어내고 신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양배추는 안쪽에서 바깥으로 입이 자라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바깥부터 안쪽으로 한 입씩 겹치면서 점점 자라기 때문에 내부가 오염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양배추는 겉표면이 매끄러워서 농약이 잘 듣지도 않고 출하할 때도 농약에 직접 담는 겉껍질을 벗겨내고 판매하니까 집에서 양배추를 세척할 때는 두세 장 정도 겉잎을 떼고 5분 정도 물에 담가서 헹구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사과나 오렌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겉면이 매끄럽습니다. 사실 이렇게 매끈해 보이는 건 대부분 표면이 왁스 코팅이 되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왁스를 먼저 제거한 다음 세척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왁스는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제거하거나 과일 전용 세제를 이용해서 제거한 뒤에 물에 5분 정도 담근 후 헹구면 좋고 딸기와 포도 같은 경우는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만 헹궈줘도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차가운 물로 씻어야 되는지 아니면 뜨거운 물로 씻어야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사실 어떤 종류에 따라 물의 온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제일 좋은 온도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씻었을 때 채소들도 더 싱싱하게 살아나서 가장 좋고요 무엇보다 너무 차가운 물로 씻으면 손이 너무 시렵습니다.

그동안 과일을 씻을 때 무조건 식초를 조금씩 타서 씻었다면 그렇게 되면 과일을 먹을 때 조금씩 나는 식초 냄새가 그리 좋지는 않게 느끼셨을겁니다. 하지만 물만으로도 잔류 농약이 잘 제거된다고 하니까 더 자주 과일을 챙겨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