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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석유·가스 탐사 현황: 포항, 동해, 남중국해의 잠재력
최근 우리나라가 석유·가스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95번째 산유국으로 2021년까지 동해-1 가스전에서 초경질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한 바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 주변에서 석유 시추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특히 한반도 아래의 동중국해에는 많은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약 2억 배럴, 중국 측은 700억~1,60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석유·가스 탐사 소식
동쪽 탐사: 포항 영일만 앞바다
최근 정부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약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의 심층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남쪽 탐사: 동해와 남해
한국석유공사는 2031년까지 동해 24곳에서 탐사 시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남쪽의 5광구에 대해서도 2024년~2025년 탐사 시추를 계획 중입니다.
해외 탐사: 남중국해
SK어스온은 2023년부터 남중국해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 국영 회사와 계약을 맺어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후 탐사를 통해 원유를 발견하여 생산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국내 일일 석유 소비량의 1%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석유·가스 탐사 배경
우리나라의 석유 소비량은 전 세계 8~9위로, 석유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국내 생산이 부족하여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주변 바다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석유/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석유 수입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입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과정
- 1970년대: 한국석유개발공사 설립 및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 체결
- 1990년대: 동해-1 가스전 주목 및 본격 개발 시작
- 2000년대: 동해-1 가스전 상업 생산 시작, 대한민국 산유국 타이틀 획득 2010년대: 동해-2 가스전 상업 생산 시작
- 2020년대: 석유공사의 광개토 프로젝트 시작
이번 정부 발표의 배경에는 이러한 역사적 과정이 있습니다. 한편,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의 종료 가능성과 여러 석유 탐사 움직임을 연결 짓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의 종료 가능성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석유·가스가 존재할 수 있는 지역은 동해 8광구와 6-1광구 주변입니다.
특히 남쪽의 '제7광구'는 많은 화석연료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자기 관할권이라고 주장하는 지역입니다.
협정의 역사와 종료 가능성
1970년대 말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이 체결되었으나, 1980년대에 국가 간 관할권 선을 긋는 국제사회 룰이 바뀌면서 일본이 협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2025년이 되면 일본이 협정 종료를 통보할 수 있고, 2028년에 협정이 완전히 종료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국제사법재판소/중재위원회를 통한 분쟁 시작, 일본과의 협정 기간 연장 협상, 새로운 협정 준비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7광구 인접 지역에서의 석유·가스 탐사는 7광구 구역의 석유를 빨아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5광구에서 계획 중인 2024년~2025년 탐사 시추가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 종료 가능성에 맞서는 마지막 승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반응
여당
이번 조사 결과만으로 석유·가스 개발이 현실화한 것처럼 단정 짓는 것은 이르지만, 수익성이 확보된다면 국내 산업, 에너지 안보, 외교·정치적 위상, 국가 경쟁력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야당
지지율 하락세를 전환하기 위한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며, 매장량이나 사업성을 확인하기도 전에 대통령이 직접 매장 추정치를 발표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
석유/가스 존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주식들이 상승하고 있지만, 거품이 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결론
이번 정부 발표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최대 2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천연가스와 최대 4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석유를 의미합니다. 다만, 아직 석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향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 시료를 채취하고 석유의 존재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만약 석유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상업적인 개발은 2035년쯤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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